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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생각공부 外
유대인 생각공부
쑤린 지음/ 마일스톤 / 1만500000원
빌 게이츠, 존 록펠러, 스티븐 스필버그, 마크 저커버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알 정도로 유명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이 전부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대인이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0.2%. 하지만 이 유대인들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42%, 세계 억만장자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 상·하원의 주요 지위에 올라 있다.
소수민족에 불과한 유대인이 세계 경제와 정치를 주름 잡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이 그들을 특별하게 하는가. 이 책의 저자인 쑤린 하버드대 교수는 유대인들만의 독특한 생각법에서 그 이유을 찾는다. 디테일하게 집요하고, 남과 같은 길을 걷지 않으며, 함께 부를 얻고 나누는 방법을 모색하고, 더불어 경쟁하기를 좋아하는 유대인식 비즈니스 생각법이 유대인을 ‘부와 지혜의 대명사’로 만들었다는 것.
책은 유대인식 생각법을 끊임없는 생각, 인맥 형성, 혁신적 사고, 협상법, 마케팅, 부의 관리, 팀워크 등 총 9가지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부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다. 여기서 생각이란 사물이나 상황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긍정적이고 적극적 자세를 말한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활용해 “당신이 누구든, 나이가 몇 살이든, 지금 어떤 상황에 부닥쳐 있든, 학력이 높든 낮든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 오직 한 가지, 적극적으로 생각하기만 하면 당신도 돈을 벌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타인을 활용하는 것 역시 유대인식 생각법의 핵심이다. 세계적 호텔 체인 ‘힐튼’의 창업자 콘래드 힐튼은 여기저기서 어렵게 꾼 돈 10만 달러로 힐튼을 세웠다. 힐튼은 첫 호텔을 세울 당시 토지 소유주인 로드믹을 찾아가 30만 달러에 달하던 토지의 소유권을 사는 대신 90년간 매년 3만 달러를 내는 조건으로 토지를 임대했다. 이후 로드믹을 설득해 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고 호텔 건축 중 돈이 추가로 필요하자 로드믹에게 호텔 소유권과 완공 후 지속적으로 임대료를 10만 달러 지급하는 조건으로 돈을 빌리기도 했다. 결국 힐튼은 단돈 10만 달러로 1925년 8월4일 힐튼호텔을 완공했고 이를 기점으로 오늘날 전 세계에 호텔 체인을 가진 거부로 성장했다.
유대인은 절대 이 세상에 돈 벌 곳이 없다고 포기하지 않는다. 부자가 되는 것을 단순한 꿈에 불과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책은 남과 다른 생각으로 큰돈을 번 많은 유대인 사업가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담뱃갑 안에 있는 보잘 것 없는 종잇조각 여백에 인물평 100자 쓰기를 제안하는 등 독특한 아이디어로 미국 잡지계의 거성이 된 에드워드 보크, 얼룩진 나사 원단을 헐값에 사 ‘눈꽃 원단’이라는 이름을 붙여 팔아 그 시대 최고의 패션 아이템을 만든 다니엘 등 유대인식 생각법을 통해 결국 부자가 되는 꿈을 이룬 사람들의 다양한 예가 나온다.
‘유대인이 세 명만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세계 경제와 정치를 선도하는 유대인의 생각법에서 저성장 시대 해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끊임없이 생각하라.
장재웅 기자 [email protected]
협상의 신
최철규 지음/ 한국경제신문/ 1만3000원
“인생의 8할은 협상이다.” <협상의 법칙>을 쓴 허브 코헨의 말이다. 우리는 매일 협상을 한다. 하지만 협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는 일은 많지 않다. 우리는 왜 협상을 힘들어 할까. 필자는 ‘이기는 협상’을 고집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이기는 협상은 상대의 요구를 최소로 받아들이고 내 요구를 최대로 관철하는 협상을 말한다. 반면, 필자가 주장하는 ‘성공하는 협상’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충족시키면서 상대방의 잠재된 이익도 채워주는 협상이다. 협상의 고수가 되고 싶다면 단기적인 이익 대신 협상 상대와의 관계에 집중하라.
면접의 힘
한근태 백진기 유재경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1만4000원
지금까지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 지침서는 많았다. 이 책이 특이한 점은 구직자가 아닌 면접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이 책은 국내 기업들이 저성장 시대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이유를 인재 채용 과정에서 면접에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핵심은 올바른 면접을 위해 명확한 ‘채용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실질적인 방법 제시를 통해 보여준다. 최근 면접관의 부적절한 질문으로 구설에 오른 몇몇 기업의 사례를 보면 면접관 교육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이 느껴진다.
하반기 공채 시즌이다. 회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인재를 원하는 최고경영자나 인사부서 담당자들은 한번쯤 읽어볼 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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