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d on “Mental Health: Build Predictive Models to Steer Policy” by J. Occhipinti et al. in Nature, 2021
무엇을, 왜 연구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여러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하고 광범위한 확산으로 인해 인류의 정신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다. 호주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2차 확산 기간인 2020년 7월부터 10월까지 자살자 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6%p 증가했다. 2020년 6월, 미국의 18∼24세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조사 대상의 25%가 코로나 관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약물 복용을 늘렸다고 답했다. 2021년 유엔 아동자선단체 유니세프(UNICEF)가 발행한 세계아동현황보고서(State of the State of The World’s Children)는 아동 및 청소년의 정신 건강과 웰빙에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하며 코로나 팬데믹이 초래한 젊은이들의 정신 건강 위기를 집중 조명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처럼 사전 지식이 부족하고 슈퍼 전파력을 가진 팬데믹의 위험과 파급효과를 예측하고 이에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위험 관리 모형인 ‘시스템 모형(System Model)’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정신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팬데믹 위험을 관리하는 패러다임이 시스템 모형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은 코로나 위기가 준 기회 중 하나다. 팬데믹 위험의 복잡성, 불확실성, 확장성에 대응하려면 이러한 전환은 필수다.
필자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와 텍사스공과대에서 정치학 석사와 경영통계학 석사, 테네시대에서 재무관리 전공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타주립대 재무관리 교수로 11년간 근무한 후 현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및 관심 분야는 행동재무학/경제학, 기업가치평가, 투자, 금융 시장과 규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