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GSB Knowledge: ‘중국판 에어비앤비’ 투지아(Tujia)의 차별화
Article at a Glance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을 인정받고 있는 ‘중국의 에어비앤비’ 투지아는 중국과 서양의 여행 문화 차이를 이해했다. 투지아의 성공 요인:
1. 서양 여행객은 민박집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등의 허드렛일을 마다하지 않지만 중국인은 그런 일을 꺼리고 좋은 대접을 받길 원한다. 그래서 투지아는 숙소 등급에 따라 청소부, 요리사, 심지어 집사까지 제공하는 인력 중심의 서비스 사업을 운영한다. 2. 주로 가족 단위로 여행하는 중국 문화에 맞게 넓은 숙소 확보에 주력했다. 3. 정부의 영향력을 인정하고 160개 이상의 지방정부와 계약을 맺었다. 정부는 ‘인터넷 플러스’ 사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주고 투지아와 같은 업체들은 정부의 징세를 돕는다.
편집자주
이 글은 <CKGSB Knowledge>
최근 몇 년간 실질 소득 상승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중국의 관광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숙박 공유 웹사이트인 투지아도 이와 같은 붐에 편승하고 있다. 2011년에 설립된 투지아는 머물 곳을 찾는 여행자와 주택소유자를 연결해주는 사업 방식이 에어비앤비(AirBnB)와 유사해 중국의 에어비앤비로 불리기도 한다.
투지아는 현재 중국 250여 개 지역에 위치한 민박시설 30만 개를 웹사이트에 게시하고 있으며 해외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미 100개 이상의 해외 지역에 위치한 민박시설 1만5000여 개를 확보한 상태다. 전략은 간단하다. “중국 관광객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다. 또 LightSpeed Venture Partners, GGV Capital, All-Stars Investment 등 투자업체들뿐 아니라 Ascott, HomeAway, Ctrip 같은 여행산업 선두업체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015년 8월 첫째 주에 3억 달러의 벤처캐피털 자금이 조성된 데 힘입어 창립한 지 4년 만에 기업가치가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중국의 유니콘’ 클럽에 합류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와 투지아 두 기업 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서비스와 관련한 부문이 특히 그렇다. 한때 미국 익스피디아(Expedia)에 몸담았던 투지아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기술담당자 멜리사 양(Melissa Yang)을 만났다. 투지아의 사업방식이 어떻게 중국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고, 투지아가 에어비앤비와 어떻게 다르며, 해외로 사업영역을 넓히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중국에 민박 사업체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세계 최대의 주택 보유 국가답게 중국에는 비어 있는 집이 5000만 가구에 이릅니다. 이런 집들은 대부분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공급 측면에서 봤을 때 엄청난 잠재력이 있죠. 중국의 평균 GDP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휴가와 관련한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많은 수요와 충분한 공급 여건이 마련돼 있다는 점을 간파했고 이를 토대로 투지아가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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