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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Sloan Management Review

상품-디자인 개발에 전력하고 싶은가. 데이터를 분석·저장하고 정교화하라

스테판 쿠디바(Stephan Kudyba),토마스 H. 데븐포트(Thomas H. Davenport) | 214호 (2016년 12월 Issu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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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at a Glance


질문
데이터 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다른 정보 상품을 개발하는 것과 어떻게 다를까?

연구를 통해 얻은 해답
- 전통적 상품개발 순서에 따라 데이터 상품이 개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상품 콘셉트는 데이터 수집 단계 이전에 정해야 한다.
- 데이터 상품 개발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 등 이해당사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편집자주

이 글은 2016년 가을 호에 실린 ‘Designing and Developing Analytics-Based Data Products’를 번역한 것입니다.



최근 수십 년간 일어난 여러 가지 혁신의 물결 덕분에 정보와 기술의 부상은 현 경제의 큰 특징 중 하나가 됐다.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정보경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의 향상, 풍부한 광대역 인터넷 접속 능력, 점점 더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인터넷 기술 등에 의해 확대됐다. 이런 발전들은 새로운 상품과 산업들을 창조하는 데 박차를 가했고 데이터 자원을 엄청나게 증가시켰다. 1996년에 를 통해 발표된 중요한 학술기사인 ‘정보상품의 디자인과 개발(The Design and Development of Information Products)’에서 저자인 마크 H. 메이어(Marc H. Mayer)와 마이클 H. 잭(Michael H. Zack)은 이런 변화들이 가져올 영향력을 앞서 평가했다.1 (‘‘정보상품의 디자인과 개발’을 재평가하며’ 참조.)


DBR mini box
‘정보상품의 디자인과 개발’을 재평가하며

‘정보상품의 디자인과 개발’이라는 제목의 1996년 학술지 기사에서, 필자인 마크 H. 메이어와 마이클 H. 잭은 정보상품을 디자인하고 개발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당시에도 정보상품 개발산업과 그 혁신의 속도는 경제적 측면에서 중요성이 부각됐지만 정보상품을 디자인하고 개발하는 방법을 살펴본 자료는 그때까지 존재하지 않았다. 메이어와 잭은 정보상품을 데이터와 정보, 지식을 바탕으로 개발된 전자상품이나 인쇄상품으로 광범위하게 규정했다.

메이어와 잭의 연구는 다음과 같은 기본 질문들을 바탕으로 수행됐다. 정보상품 산업에 속한 회사들은 유형(有形)의 소비재에 대한 연구결과에서 어떤 점들을 배울 수 있을까? 정보상품은 어떻게 디자인되고 생산될 수 있으며 정보기술은 이 과정을 어떻게 보조할 수 있을까? 가장 기본적으로, 정보상품은 어떻게 설계해야 하고, 이는 관련 회사를 조직함에 있어 전략적, 조직적, 기술적 측면에서 어떤 시사점을 줄 수 있을까? 이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메이어와 잭은 소비재를 디자인하는 데 활용되는 방법과 조사들을 기초로 연구를 수행해 나갔다. 그들은 데이터 수집, 정교화, 저장/추출, 배포, 표현이라는 정보상품 개발의
5단계를 개발했고, 기업들이 정보상품 플랫폼을 통해 어떻게 경쟁우위를 창출하고, 또한 정보를 개선하고 정교화함으로써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설명했다.

분명한 것은 지난 20여 년 동안 정보기술 분야에서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이다. 더욱 강력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등장했고, 주파수 대역폭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모바일 기기가 생활저변에 확산됐고, 인터넷 접속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논의가 어디에서부터 시작됐고 어떻게 진화돼 왔는지를 아는 측면에서는 이 두 학자의 글을 기억하는 것은 상당한 도움이 된다. 필자들은 ‘분석기반 데이터상품’을 ‘정보 상품’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생각하는 게 오늘날에는 오히려 더 유용하다고 믿는다. 디지털 기술의 진보와 활용도의 증가를 감안했을 때 필자들은 메이어와 잭의 기존 모델에 2가지 단계가 더 추가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중 하나는 프로세스 초기에 제품의 콘셉트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사이클 후반에 시장 피드백을 수집하는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컴퓨터의 처리능력과 저장능력,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술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발달하고, 무선 광대역통신 및 이동 컴퓨팅 기술이 확고히 진화하면서 정보와 지식경제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새롭게 재편됐다. 획기적으로 진보된 기술들은 전자상거래의 급격한 성장을 가져왔고 방대한 데이터 자산과 함께 디지털 경제를 창조했다. 이런 변화는 분석기술을 통해 모든 데이터를 논리적으로 활용하려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이뤄졌다.

컴퓨터로 처리된 정보들은 본래 내부 비즈니스 활동들을 촉진하고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목표에 따라 활용됐다. 하지만 이제 산출된 디지털 자산들은 그 자체로 상당한 가치를 지닌다.2 2015년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가 발표한 연구자료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데이터에 기초한 혁신은 21세기의 주요 성장동력이며 대량의 데이터 세트들은 새로운 산업과 프로세스, 상품들을 육성하고 엄청난 경쟁우위를 창출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핵심 자산이 되고 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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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판 쿠디바(Stephan Kudyba)

    스테판 쿠디바(Stephan Kudyba)[email protected]

    - 마틴 투크만 경영대학원 데이터 분석 및 경영정보시스템 분야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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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스 H. 데븐포트(Thomas H. Davenport)

    (현) 미국 밥슨 칼리지 정보기술 및 경영학 교수
    - 하버드 대학, 시카고 대학등의 경영대학원 교수 역임
    - GE, IBM, 포스코 등의 경영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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