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감자를 썰어 만드는 생감자칩 시장은 10년 넘게 오리온 포카칩이 독주하며 정체 상태에 있었으나 2010년 출시된 농심 수미칩은 5년 만에 시장점유율을 25% 가까이 끌어올리며 업계 판도를 바꿔놓았다. 포화된 넌-하이테크(non-high tech)시장에서 차별화에 성공한 수미칩의 성공비결은 다음과 같다.
(1) 물류 투입 차별화: 가공용 ‘대서’ 감자를 쓰는 경쟁제품과 달리 일반 요리용 ‘수미’ 감자를 전량 국내에서 구매해 풍미를 살림
(2) 생산/운영 차별화: 조미료맛보다 감자맛을 극대화하도록 칩을 두껍게 만듦. 호불호가 갈리는 대신 뚜렷한 팬층을 확보
(3) 마케팅/판매 차별화: 독특한 작명. 진열대에서 눈에 잘 들어오는 ‘스탠딩 파우치’ 포장 사용
(4) R&D 차별화: 여러 시드(seed) 제품을 준비해놓았다가 경쟁사의 허니버터칩 열풍이 불자 허니머스타드 맛을 출시. 경쟁사보다 오히려 더 빠른 라인 확장으로 물량 대결에서 승리
(5) 조달: 최장 30년 넘게 이어온 계약 농가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허니’ 열풍 당시 발 빠른 물량 확보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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