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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2. 새로운 세대를 위한 팀 리더십

팀 전체가 리더가 되는 ‘WE-리더십’
역할과 함께 책임 공유도 강화해야

정명호 | 286호 (2019년 12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우리는 그동안 조직을 이끄는 리더 한 사람에 주목하고, 그의 리더십을 칭송해왔다. 그러나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고 복잡해지면서 한 명의 리더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졌다. 이 같은 환경에서 최근 주목받는 것이 ‘팀 리더십’이다. 팀 리더십은 한 사람에게 의존하는 ‘I-리더십’을, 팀 전체가 리더가 되는 ‘WE-리더십’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팀 리더십은 리더십의 주요 기능과 역할이 팀원들에게 효과적으로 분산되는 것을 말한다. 이를 기반으로 조직 구성원들이 공동의 실행 목표를 향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어려운 업무를 수행해 나간다. 이때 리더십 역할의 공유는 일방적인 배분이 아니라 팀원들의 자발적인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 잘못이 발생했을 때는 책임의 공유를 강화하는 제도도 뒷받침돼야 한다.


2010년 8월5일 칠레 북부 산호세에 위치한 구리광산에서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광부들이 지하 700m에 매몰됐다. 실낱같은 희망으로 지하 갱도를 탐지하던 중 사고 17일 만에 광부들이 전원 생존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후 칠레 정부와 구조대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무려 69일이 지난 10월13일 매몰 광부 33명이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기적 같은 구조가 성공한 후 사람들은 작업반장 루이스 우르수아의 뛰어난 리더십을 칭송했다. 실제로 매몰 초기에 작업반장 우르수아는 생존에 필요한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 생사가 불투명했던 17일 동안 매일 일정표를 짜고 48시간마다 쿠키 반쪽, 참치 통조림 두 숟가락, 우유 반 컵 등의 식량을 배급했다. 또 극한적 상황에 처한 광부들이 서로 다투고 주먹다짐까지 했지만 이들을 하나로 묶고 의견을 통합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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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명호[email protected]

    - (현)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
    - (전) 삼성경제연구소,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메릴랜드대 방문교수
    - 주된 연구 분야는 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네트워크, 인력다양성 관리, 창의성과 집단성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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