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Action, No Change!
편집자주
베스트셀러 <실행이 답이다>의 저자 이민규 아주대 교수가 DBR 독자들의 실행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코칭을 시작합니다. 인간관계와 비즈니스에서 실행력을 높이길 원하는 독자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의 소감과 실천결과를 이 교수([email protected])에게 보내면 지면을 통해 직접 코칭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실행력 강한 리더십과 이해와 배려, 그리고 겸손함을 익혀야 한다” - GS그룹 허창수 회장
“앞으로 LG는 모든 사업 부문에서 실행력을 강화해야 한다. 철저한 실행력으로 시장을 선도하자- LG그룹 구본무 회장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끝내고 사업을 재점검해 본격적인 성과를 이끌어내자. 실행력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 SK그룹 최태원 회장
올해 신년사에서도 대기업 총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실행력을 강조했다.
왜 실행력인가?
- 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바다를 건널 수는 없다
그룹 총수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실행력, 실행력 하는데 왜 그렇게 실행력을 강조하는 것일까? 인생의 성패를 결정하는 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의 모든 성과는 반드시 역량과 실행을 곱한 값, 즉 두 가지의 함수관계(성과 = 역량 X 실행)로 결정된다. 여기서 역량이란 개인의 지식이나 창의성이 될 수도 있고 조직의 혁신전략이나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이 될 수도 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실행력이 0점이라면 성과 역시 제로가 된다. 모든 위대한 성취는 반드시 실행함으로써 이뤄지며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서만 실행력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도 실행력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상담을 하다 보면 평생 가족을 위해 죽어라고 일을 하고도 가족들로부터 ‘다시 태어나도 당신하고 결혼하겠다’거나 ‘우리 아빠가 이 세상에서 최고’라는 말을 듣는다는 아버지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
몇 년 전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한 여성가족부의 조사결과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자녀들이 고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나와 의논할 것이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아버지들은 얼마나 될까? 정확하게 50.8%의 아버지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똑같은 질문에 자녀들은 몇 %가 ‘그렇다’고 응답을 했을까? 안타깝게도 단 4%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동상이몽(同床異夢)도 이만저만한 동상이몽이 아니다.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아버지들이 그걸 꼭 말로 해야 하냐고 생각하면서 자녀들에 대한 사랑을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고 제대로 표현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아무리 가득해도 그것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으면 관계개선은 일어나지 않는다. 실제로 상담을 하다 보면 가슴에서 입까지의 거리는 30㎝도 안 되지만 가슴속에 담아둔 아름다운 생각을 표현하는 데 30년이 넘게 걸리는 사람들을 수도 없이 많이 만나게 된다. 이런 일은 비즈니스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 아무리 부하직원을 아끼고, 아무리 고객 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아도 그것을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직원들이나 고객들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는다. 실행되지 않은 비전은 몽상에 불과하고 표현되지 않은 사랑은 비싼 선물을 사서 예쁘게 포장까지 해놓고 상대에게 건네주지 않는 것과 같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이렇게 말했다. “물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 바다를 건널 수는 없다.”
작심삼일에서 벗어나기 - 작은 일, 한 번에 한 가지씩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신년 결심을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은 용두사미, 작심삼일로 끝장이 난다. 우리나라의 직장인들이 새해 결심을 실천하는 기간은 얼마나 될까?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1개월 정도 실천한 사람은 39.0%였다. 시간이 갈수록 중도 포기한 사람이 점점 늘어 1년 동안 실천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정확하게 7.5%에 불과했다. 뒤집어 말하면 92.5%가 신년 결심을 1년 이내에 포기해서 그야말로 신년 결심은 작심삼일과 동의어나 마찬가지가 됐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 중요한 결심들을 중도에 포기하는 것일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의욕이 앞서 너무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코끼리 한 마리를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딱 한 가지밖에 없다. ‘한 번에 한 입씩 먹는다.’ 기왓장 열장을 깰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한 번에 한 장씩 깨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행력을 높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선 작은 일부터 한 번에 한 가지씩만 실천하는 것이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심이나 목표를 작은 일로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 한 가지를 찾아내 지금 당장 실행에 옮기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알코올 중독자 자조모임인 금주동맹의 기본 강령 중 하나는 ‘Just For Today(오늘 하루만)’다. 술을 한번 입에 댔다 하면 다시 알코올 중독으로 원상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왜 그들은 ‘오늘 하루만 금주를 하겠다’고 다짐할까? 영원히 금주를 해야 한다는 각오는 부담이 너무 커서 오히려 금주 계획을 포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딱 하루만 참는다’고 생각하면 그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부담 없이 실행할 수 있으며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 그리고 내일이 되면 또 오늘 하루만 참겠다고 결심하고 그걸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루, 또 하루, 이렇게 하루씩 참아 가면 금주에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진다. 성공이 또 다른 성공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죽음을 앞둔 칭기즈칸이 아들 5형제에게 화살 한 개씩을 주고 분질러 보라고 했다. 모두들 간단히 꺾어 버렸다. 이번에는 다섯 개씩 한 묶음으로 묶어서 꺾어 보라고 했다. 아무도 꺾지 못했다. 칭기즈칸은 다시 말했다. “너희들도 뿔뿔이 흩어지면 저 부러진 화살처럼 되고 말겠지만 굳게 뭉치면 아무도 너희들을 해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이 이야기를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자. 이 이야기를 결심이나 목표를 실천하는 데 적용하면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무리 작은 일도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실천하려고 하면 누구나 실패할 수밖에 없다. 실천력을 기르고 싶다면 목표를 분할해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작은 일로 만들어 하나씩 각개격파를 해야 한다. 손자병법에서는 대적하기 힘든 규모의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큰 무리를 분산시킨 다음 하나씩 각개격파해야 한다면서 이를 소(少)가 대(衆)를 이기는 이소격중(以少擊衆) 전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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