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d on “Founders Matter! Serial Entrepreneurs and Venture Capital Syndicate Formation”, by Lei Zhang in Entrepreneurship Theory and Practice, 2019, Vol. 43(5).
무엇을, 왜 연구했나?
벤처캐피털(venture capital, VC)은 경쟁력 있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분을 투자하는 회사다. 일반적으로 VC는 스타트업에 단독으로 투자하기보다 다른 VC와 신디케이트(syndicate)를 형성해 공동 투자하는 형태를 선호한다. 투자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고 다양한 의견과 관점을 종합해 스타트업의 가치를 정확히 산정할 수 있으며,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자원 제공의 범위를 확대함은 물론이고 스타트업의 경영 활동을 관리•감독하기도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VC 신디케이트 형성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다. 그러나 기존 연구 대부분은 신디케이트에 참여하는 VC의 속성을 주로 살펴봤고 투자의 위험과 수익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창업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 실제로 창업가가 누구인지에 따라 스타트업이 VC로부터 펀딩을 받을 수 있는지, 어느 단계에 얼마나 많은 VC로부터 투자 요청을 받는지 등이 달라진다. 이에 본 연구는 창업가 특성이 VC 신디케이트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 구체적으로는 연속 창업가(serial entrepreneur) 여부에 따라 해당 스타트업의 VC 신디케이트가 지위(status), 펀드 연령(fund age), 친밀도(familiarity), 유형 이질성(type heterogeneity) 측면에서 어떻게 다른지 분석했다.
무엇을 발견했나?
본 연구는 1993년에서 2008년 사이 투자를 받은 미국 내 인터넷 관련 스타트업 351곳을 대상으로 실증 분석을 진행했다. 누가 누구와 신디케이트를 형성하는지 알기 위해 선택 기반 표본(choice-based sampling) 접근법을 사용했다. 즉, 실제로 형성된 351개 스타트업의 VC 신디케이트 자료를 바탕으로 형성될 수 있었지만 실제로는 형성되지 않은 가상의 VC 신디케이트 1755개를 생성했다. 이를 통해 연구 대상 스타트업의 창업가가 연속 창업가인지, 아닌지에 따라 실제로 형성된 VC 신디케이트와 형성될 수 있었지만 형성되지 않은 VC 신디케이트 간의 지위, 펀드 연령, 친밀도, 유형 이질성이 어떻게 다른지 통계적으로 비교했다. VC 신디케이트의 지위는 네트워크 중심성으로, 펀드 연령은 펀드 출시 후 경과 연수로, 친밀도는 VC 신디케이트 구성원들 간의 이전 공동 투자 경험의 밀도로, 유형 이질성은 신디케이트를 구성하는 VC 유형의 엔트로피 값으로 측정했다.
강신형 교수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경영대학에서 경영공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전자 본사 전략기획팀에서 신사업기획, M&A, J/V 등의 업무를 수행한 바 있으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에서도 근무했다. 주요 연구 및 관심 분야는 개방형 혁신, 기업벤처캐피털(CVC), 스타트업 M&A이며 관련 학술 논문 및 ‘한국의 CVC들: 현황과 투자 활성화 방안’ ‘스타트업 M&A 현황과 활성화 방안’ 등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