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at a Glance2025년으로 예정된 한국의 초고령사회 진입은 국내 실버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료, 의료기기, 의약품, 요양업, 금융, 스마트홈, 취업지원, 소설네트워크 등 8개 분야에서 큰 성장이 예측된다. 암 환자가 겪는 부작용을 크게 낮춘 디지털치료제(DTx) 전문 ‘볼룬티스’, 은퇴자 자산관리에 특화된 ‘리타이어블’, 시니어와 젊은 세대를 연결하는 커뮤니티 네트워크 ‘파파’ 등 이미 해외에선 실버비즈니스에 특화된 유망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니어 천만 시대의 기회 탐색우리는 ‘시니어 1000만 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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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은 2024년 기준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시니어이며 내년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21.6%에 달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55~64세의 예비 고령자가 16.3%(845만 명)에 달해 현재 10대 인구(455만 명)보다 1.9배 많다. 2038년에는 75세 이상 고령인구가 65~74세 고령인구를 앞지르며 ‘시니어의 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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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가 이 같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부상하는 의료비 부담 증가, 노후 빈곤, 디지털·정보 격차,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직면해 있다. 한편으로 헬스케어를 비롯해 주거, 금융 등 여러 산업 영역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또한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추세다. 고령화로 인한 사회 문제가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 기회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산업 영역이 고령 사회의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까? 이슈&임팩트 전략·측정 전문 기업 트리플라잇(triplelight.co)과 지속가능 전문 벤처캐피털 에이치지이니셔티브(이하 HGI)는 미디어 및 선행 연구 분석, 전문가 델파이 조사 등을 통해 고령화로 인한 주요 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이와 연계되는 산업 영역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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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관련된 사회 이슈의 중요도(y)와 투자 관점에서 본 산업의 매력도(x)를 기준으로 듀얼 밸류 매트릭스(Dual Value Matrix)를 도출한 결과, 실버 산업 중에서도 8개 세부 분야가 사회적·경제적 측면에서 투자 가치가 높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림 1) 8개 세부 분야는 ①의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 ②의료기기 제조 및 유통 ③의약품 제조 및 유통 ④시설 및 재가요양 서비스 ⑤금융·자산관리 서비스 ⑥스마트홈 솔루션 ⑦취업지원 서비스 ⑧ 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초고령화 사회를 앞둔 한국 사회가 주목해야 할 8개 세부 분야별 실버비즈니스 사례를 심층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