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d on “Investigation of Human Brai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ntrepreneurship and Economic Growth” (2023) by M. Yilmaz in Research on Education and Psychology, 7: 413-429.
무엇을, 왜 연구했나?
경제학에서 인간을 ‘호모 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 합리성과 이성으로 무장한 경제적 인간)’로 간주하는 것은 경제 분석에 도움이 되지만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최근 행동경제학, 실험경제학, 신경경제학의 발전으로 인간 신경계와 뇌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경제 성장과 인간 뇌의 관계에 대한 연구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인간의 오른쪽 뇌는 창의력과 혁신 정신이 싹트는 생체 기관으로 알려져 있어 아동기부터 시작해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오른쪽 뇌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창의성, 혁신, 문화를 강조하는 창업 MBA 프로그램과 같은 전통적인 학문적 접근 외에 최근에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인공지능 기술이 창의력과 혁신 능력을 증진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업가들은 시대를 넘어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상업과 무역이 활성화되면서 시장 경제가 싹트기 시작한 중세에는 국지적인 시장을 넘어 무역 경로를 확장하고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며 경제활동을 촉진했다. 18세기와 19세기에는 기술 혁신과 상업화를 주도하며 산업혁명과 경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러한 역할의 밑거름이 된 것은 창업가들이 공유한 창의력과 혁신 정신이었다. 튀르키예 네취메틴-에르바칸대의 일마즈 교수는 창업가들의 주요 심리 특성이 창의력과 혁신 정신임을 밝혀내고 체계적인 문헌 조사를 통해 이러한 특성이 오른쪽 뇌의 기능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창의적·혁신적 사고를 배양하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재조명했다.
필자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와 텍사스공과대에서 정치학 석사와 경영통계학 석사, 테네시대에서 재무관리 전공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타주립대 재무관리 교수로 11년간 근무한 후 현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및 관심 분야는 행동재무학/경제학, 기업가치평가, 투자, 금융 시장과 규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