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d on “The Impact of Behavioral and Economic Drivers on Gig Economy Workers,” (2023) by G. Allon, M. Cohen, and W. Sinchaisri in Manufacturing & Service Operations Management, http://doi.org/10.1287/msom.2023.1191.
무엇을, 왜 연구했나?
긱 이코노미(Gig Economy)란 전통적인 직장 대신 단기 계약이나 프리랜스 작업을 수행하는 새로운 노동 공유 시장을 지칭한다. 긱 노동자는 자신의 근무 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다양한 플랫폼 간의 원활한 전환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유연성과 팬데믹 현상이 맞물려 긱 이코노미는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1년 미국 내에서만 약 5900만 명이 긱 직종에 종사했는데 이는 전체 노동인구의 36%에 해당한다. 우버, 리프트와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부터 도어대시, 그럽허브와 같은 음식 배달 서비스, 업워크, 파이버 등 웹 개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그 활동 영역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2014년 이후 긱 노동자 수는 미국 전체 노동인구 성장률의 세 배에 달하는 속도로 증가했으며 2025년까지 노동인구 대다수가 긱 이코노미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긱 이코노미 성장률도 연간 16%를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긱 이코노미에 대한 이해와 대비 없이 경제 성장을 논할 수 없는 시대다.
표준 소득 효과(Standard Income Effect)에 따르면 높은 임금은 노동자가 더 많은 노동을 제공하게 하는 인센티브 역할을 한다. 그러나 행동경제학은 이와 반대로 예측한다. 예컨대, 뉴욕시 택시 운전사들은 소득이 높은 날에 일찍 일을 마치는 경향이 있다. 즉, 준거점(Reference)인 목표 소득에 도달하면 일을 그만두는 것이다.11이를 준거 의존성(Reference Dependence)이라고 하는데 닻내림(Anchoring), 손실 회피(Loss Aversion), 소유권 효과(Endowment Effect)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의사결정이 절대적인 척도가 아니라 의사결정자 개인의 고유한 준거점에 따라 이뤄진다는 행동경제학적 특성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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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와 텍사스공과대에서 정치학 석사와 경영통계학 석사, 테네시대에서 재무관리 전공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타주립대 재무관리 교수로 11년간 근무한 후 현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및 관심 분야는 행동재무학/경제학, 기업가치평가, 투자, 금융 시장과 규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