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ting on the fence - Untangling the role of uncertainty in entrepreneurship and paid employment for hybrid entry.” (2022) by G. Ganser-Stickler, M. Schulz, & C. Schwens in Journal of Business Venturing 106-176.
무엇을, 왜 연구했나?
많은 사람이 창업이라 하면 새로운 기업을 세우고 주당 40시간 이상의 시간을 쏟는, 이른바 풀타임 창업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창업의 범주에는 기존 벤처기업 인수, 기업 조직 내에서 새로운 혁신을 도모하는 사내 창업 등도 포함된다. 특히 기업에서 정규직 직업을 유지하면서 자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창업 형태를 ‘하이브리드 창업’이라고 일컫는다. 개인의 다양한 ‘부캐’가 장려되며 부업이 확산되는 요즘 하이브리드 창업은 어렵지 않게 현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창업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누가 봐도 전도유망한 시장에 획기적인 아이템을 갖고 승부를 걸어도 실패할 수 있는 게 창업이다. 반면, ‘이게 될까?’ 의문이 드는 사업으로 뜻밖에 성공을 거둔 창업가들도 창업 생태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즉, 창업의 결과는 불확실하다. 이 같은 창업 결과의 불확실성이 창업을 결정하고 창업을 시작하는 방식을 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기존의 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었다. 특히 개인이 창업 결과가 불확실할 것이라고 느낄수록 창업에 도전하는 확률은 낮아진다.
필자는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MBA를,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박사(창업학)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한국, 미국, 몽골, 키르키스스탄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자문 및 여러 국가의 창업 진흥을 위한 정책 수립 자문을 수행했다. 한편 북한 탈주민 대상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된 연구 분야는 창업 정책 및 환경, 사회적 기업형 창업 및 상호 참여형 창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