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d on “Individual Differences in Susceptibility to Financial Bullshit,” (2022) by M. Kienzler, D. Vastfjall, and G. Tinghog in Journal of Behavioral and Experimental Finance, 34:1-9
무엇을, 왜 연구했나?
“보이지 않는 것은 시간의 무한함을 초월한다.”
“지배 구조가 다양한 기업이 높은 수준의 자본 구조를 갖는다.”
“배당수익률은 주가 견인의 일등 공신이다.”
“고위험 주식에 투자하는 게 맞다. 잠재적 이익에 한계가 없으니까.”
모두 사실적, 인상적, 의미심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전혀 의미 없고 쓸데없는 말이다. 금융 시장엔 이런 그럴듯한 헛소리(Bullshit)11여기서 Bullshit의 의미는 비속어와는 사뭇 다른 학문적 개념으로, 자세히 보면 정보의 타당성, 신빙성, 유용성이 전혀 없지만 언뜻 보면 심오한 의미를 함축한 것처럼 인식되는 정보를 일컫는다.
닫기가 차고 넘친다.
미국 철학자 해리 프랑크푸르트(Harry Frankfurt)가 “그럴듯한 헛소리의 본질적 문제는 엉터리, 거짓이라는 팩트보다 진실로 오해할 개연성이 큰 가짜라는 데 있다”라고 지적했듯이 그럴듯한 헛소리는 어떤 문제나 상황에 대해 진정성(진실을 전하거나 밝히려는 의지)과 신중함이 결여된 표현, 기술, 설명 등을 포괄하는 진실을 사칭한 혹은 진실 같은 거짓말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필자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와 텍사스공과대에서 정치학 석사와 경영통계학 석사, 테네시대에서 재무관리 전공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타주립대 재무관리 교수로 11년간 근무한 후 현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및 관심 분야는 행동재무학/경제학, 기업가치평가, 투자, 금융 시장과 규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