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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과 ‘폴리코노미 리스크’

‘미국 우선주의’의 불확실성 대비하라

박상현,정리=김윤진 | 400호 (2024년 9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라는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로 인한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확대가 글로벌 경제의 큰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공교롭게도 AI 사이클로 상징되는 기술혁신 동력의 약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미국 경기침체 리스크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미 대선 불확실성의 확대는 금융시장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만 보면 바이드노믹스 계승이라는 측면에서 정책 전환의 리스크가 크지 않다. 하지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대변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2기 공약은 정책 전환 리스크를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교역, 투자 및 자본시장의 모든 분야에서 한국의 대미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진 점을 고려할 때 미 대선의 향방은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폴리코노미 리스크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미 대선, 다시 안갯속으로

미국 대선 구도가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로 짙은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태로 트럼프 대세론이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트럼프트레이드1 , 채권시장에서는 트럼프플레이션2 우려로 국채 금리가 즉각 급등했다. 미 대선 향방에 미국 금융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이 등장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세론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오히려 각종 여론조사에 해리스 부통령이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당선 확률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역전하는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두 달여 남은 미 대선이 예측 불허의 초접전 양상으로 접어든 셈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과 예상 밖 경쟁력은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돌발 변수로 대선 판도를 흔들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변이 점쳐지는 분위기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즉 트럼프 집권 2기 시대 개막도 여전히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다. 미국 대통령 선거 특성상 전국 단위의 지지율이 높다고 당선을 확신하기는 어렵고 승부는 결국 스윙 스테이트(경합주)3 결과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주요 스윙 스테이트에서 미세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여론 조사기관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스윙 스테이트를 제외한 대의원 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리한 입장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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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현[email protected]

    iM증권 전문위원

    박상현 전문위원은 성균관대 및 동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30여 년간 연구원 및 이코노미스트로서 리서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을 시작으로 대우경제연구소, 대우 루마니아은행 및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리딩투자증권을 거쳐 현재 iM증권 매크로 담당 전문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다수의 경제 관련 포럼 위원과 경제 세미나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경제 흐름을 꿰뚫어보는 금리의 미래』 『테크노믹스 시대의 부의 지도』(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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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김윤진[email protected]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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