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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마법... 업무 수준이 확 바뀌죠

김성완 | 51호 (2010년 2월 Issue 2)


왜 몰입하지 못하는가?
“왜 직원들이 자기 일에 몰입하지 못할까요?”
 
“예? 상무님, 무슨 말씀이신지?”
 
“이 조직에 와서 직원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다들 직장 생활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지만, 자기 일에 만족하거나 즐거움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말이에요.”
 
“직무 만족도가 낮다는 말씀이시군요.”
 
“직무 만족도뿐만 아니라 직무에 대한 몰입도도 떨어지는 것 같아요. 왜 그럴까요?”
 
새로 부임한 Y상무가 조직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필자는 먼저 질문의 의도를 곰곰이 생각해본 뒤 말을 꺼냈다.
 
“상무님, 우리 조직 구성원 전체가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일부 직원들은 그런 경향이 있지만, 대다수는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일을 열심히 하지. 그렇지만 자기 일에서 성취감이나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은 드물다는 겁니다.”
 
“일부 사람들의 업무량이 과다하고, 목표 달성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는 건 사실이지요. 조직원들이 약간 지쳐 있기도 합니다. 지난 3년 동안 우리 부서는 ‘스트레치 골(stretch goal·혁신을 위해 능력보다 높게 잡은 목표)’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이제 그 피로감이 조직 전체로 밀려오는 타이밍이 된 듯합니다만….”
 
“혁신 피로군요. 쉬지 않고 일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하지만 조직은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문제는 혁신과 변화의 와중에 조직원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아닐까요? 어떤 조직에 있는 사람은 업무 후에 엄청난 피로를 느끼지만, 어떤 조직에 있는 사람은 같은 일을 하고서도 희열을 느끼거든요. 일을 하면서 어떤 느낌을 갖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네, 저도 상무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직원들에게 ‘일할 때 언제가 제일 좋았냐’고 물었을 때 어떤 대답을 들었는지 알아요? ‘언제 기뻤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조직에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세상을 뒤흔들 신규 프로젝트가 나올 수 있겠어요? 최고 성과를 내는 조직은 머리가 살아 있고 가슴이 뜨거워야 하는데, 우리 조직원들은 머리가 무겁고 가슴은 다 식어 있어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Y상무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필자는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사람들은 직무에 몰입할 때 성취감을 느끼고, 최고 성과를 창출한다고 생각한다. 직무 몰입을 통한 업무 성취도 향상의 구체적 방법을 살펴보자.
 

 

직무 몰입과 업무 성취도
먼저 직무 몰입의 개념과 직무 몰입을 가로막는 요인을 살펴보자. 몰입(Flow) 연구의 선구자인 미하이 칙센미하이 미국 클레어몬트대 교수는 저서 <몰입의 즐거움>에서 몰입이란 ‘삶이 고조되는 순간에 물 흐르듯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즉 몰입이란 ‘사람이 어떤 일에 집중했을 때 그 일이 매우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칙센미하이 교수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런 몰입의 경험을 통해 삶에 대한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낀다.
 
직무 몰입은 일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그 결과는 성취감이다. 다시 말해 업무에 대한 성취감은 개인이 직무 몰입을 통해 도출한 성과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다. 업무 성취감은 일하는 과정에서의 성공 경험이자 결과에 대한 만족도이며, 다른 일에 도전하기 위한 원동력이 된다. 그러므로 직무 몰입도를 높이면 업무 성취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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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완

    김성완[email protected]

    통코칭 대표

    필자는 중앙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텍사스대에서 조직 개발 내부 컨설턴트 과정을 수료했다. LG디스플레이 HRD 현업지원팀 파트장을 지냈다. 현재 통코칭 대표로 리더십과 조직 개발, 기술 창업에 대한 코칭을 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자문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리더의 마음혁명』 『리더십 천재가 된 김팀장』 『팀장의 품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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