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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3. 임플로이언서 시대의 ‘휴탈리티(Hutality) 리더십’

MZ세대 창의력은 존재감에서 나와
선한 영향력 발휘하며 성장할 기회 줘야

박정열 | 340호 (2022년 03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조직 구성원의 자기 인식이 바뀌고 있다. 고용주의 손발이 돼 주던 고용자, 즉 임플로이(employee)에서 일을 통해 세상에 의미 있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은 임플로이언서(employeencer: employee+influencer)로 전환되고 있다. 임플로이언서는 자신의 재능과 지향점을 세상의 필요점과 연결해 차이와 공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구성원의 자기 인식 변화는 조직과 리더십 대전환의 전주곡이 되고 있다. VUCA의 시대에 지속가능한 조직이 되려면 조직은 일부 핵심 인재뿐만 아니라 구성원 모두를 ‘영향력자’로 만드는 몰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창의와 혁신의 근간인 몰입은 구성원 모두가 자신을 의미 있는 영향력의 주체로서 존재감을 느낄 때 만들어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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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과 독립성이 중요한
MZ세대의 출현

2020년 한국의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초과하는 이른바 ‘데드 크로스’가 발생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2030년에는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인구절벽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가구 수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664만 가구였던 1인 가구는 2040년 824만 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1

1인 가구 증가의 이유로는 고령화, 이혼율 증가, 혼인율 감소, 저출산, 만혼 등이 꼽힌다. 중장년층은 이혼과 사별, 자녀 독립으로 1인 가구가 되고, 20∼40대의 MZ세대는 높은 실업률과 늦은 취업, 치솟는 부동산 가격 등으로 자발적으로 1인 가구 되기를 선택한다. 가족관이 바뀌어 남녀가 결혼해 자녀를 양육하는 것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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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1인 가구 증가의 근본적 원인은 개인주의 심화에 있다. 제니퍼 딜(Jennifer J. Deal)과 알렉 레빈슨(Alec Levenson)의 연구에 따르면2 MZ세대는 3가지의 독특한 개인주의적 성향을 갖는다. (그림 1)

첫째, MZ세대의 개인주의적 성향은 철저히 자신에 대한 관심에서 기인한다. 이들이 조직에서 자기중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까닭은 일 외에도 개인적 삶을 갖길 원하며, 이를 미래가 아닌 ‘지금’ 원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서 MZ세대의 63%는 일터의 요구 때문에 가정과 개인적 삶이 방해받는다고 답했다. 재미있는 일을 하며 충분한 보상이 주어지는 좋은 직장에 다니고 싶지만 일 때문에 삶의 질을 희생하려는 마음은 없다. 그렇다고 MZ세대가 일을 싫어하거나 못 하거나 게으른 건 아니다. 이들도 기꺼이 일을 삶의 중심에 놓을 수 있다. 단, 까다로운 조건이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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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열

    박정열[email protected]

    현대자동차그룹 경영연구원 전임교수

    박정열 전임교수는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서울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LG경영개발원을 거쳐 삼정KPMG에서 Learning & Development Center Director를 지냈다. 자기다움에 기반한 마인드 빌드업 프로그램, ‘미래인재마인드’ 과정을 개발해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산업교육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며 대표 저서로는 『휴탈리티 미래인재의 조건(저녁달, 2023)』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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